예수님께서는 사역 마지막 부분에 하나님의 나라(천국)에 대해 많이 말씀하셨는데 1) 하나님의 나라(천국)는 있다. 그러므로 '회개'해야 한다. 2) 천국을 바라보고 사는 자에게는 고난, 억울함이 있지만,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

1.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나님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불의한 재판관에게 한 가난한 홀로된 여인이 자신의 억울한 사정을 재판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그래도 이 여인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찾아갔고 결국 재판장은 귀찮아서 그 여인의 원한을 풀어주었다는 비유이다.

이 불의한 재판관도 과부의 억울한 사정을 들어 주는데 하물며 아버지(하나님)가 사랑하는 택한 자(자녀)의 간구를 들어 주지 않으시겠는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고난과 억울함이 있고 그걸 해결할 돈과 배경이 없어도 괜찮다. 우리에게는 아버지가 계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걱정이시다. “인자가 올 때 믿음(하나님의 자비한 아버지 되심을 믿는 믿음)을 보겠느냐?”

2. 죄인의 구주, 의로우신 재판관

일주일에 두 번 금식하고 철저하게 십일조를 드리고 율법을 지키는 바리새인보다 ‘저는 죄인입니다’라고 소리친 세리가 더 의롭다고 하나님은 판단하신다. (헬라어 문법으로, 바리새인보다 세리가 더 의로운 것이 아니라 세리만 의롭다는 강조 용법)

착하게 살고 종교적으로 열심이기 때문에 자신이 죄인임을 알지 못하는 자는 의롭게 될 수 없다. 오히려 죄가 많아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회개하는 자가 의인이다. 아들 되심을 내려놓으신 예수님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며 죄 없으신 분으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가 되어 주신 예수님 때문에 우리는 의인이다.

(기도) 제가 예수님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 되었고 예수님 때문에 의인 되었고, 버림당하신 예수님 때문에 하나님이 저에게 자비의 아버지 되시고 죄인인 저를 대신해서 저주 받으신 예수님 때문에 저는 하나님께 의롭다고 인정해 주셨음을 언제라도 잊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고난과 억울함이 있는 것 때문에 실망하거나 슬퍼하지 않고 하나님의 아버지 되심과 저의 자녀 됨을 잊지 말고 낙심하지 말고 끈질기게 기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