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토회복이 아닌 영적 회복, 애통으로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주셔서 독자 잃은 통곡과 애통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스라엘은 여러 번 아들 잃은 애통을 맛보았다. 애굽-남자아이들을 나일강에 던짐, 바벨론 포로-아이를 삶아 먹음, 헤롯왕-2살 이하의 남자아이들을 죽임, 로마-아이를 성벽에 메어쳐 죽임. 예수님 돌아가실 때 예루살렘 여인들의 통곡. 예수님을 찌른 자들도 애통.

그런데 이것은 저주가 아니라 복이다. 죄에 대한 애통이기 때문이다.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고 진정한 위로가 있다. 그러나 요즘 죄로 인한 슬픔이 없는 시대를 살고있다. 그래서 참 위로가 없다. 참 위로는 애통으로부터 오고 애통하며 고통당하시고 또 우리의 모든 슬픔과 애통을 지시고 죽으신 예수님으로부터 온다. 영토회복은 진정한 회복이 아니다. 죄로 인한 애통, 곧 영적 회복이 진정한 회복이다.

2.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열리는 날

그날에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열릴 것이라고 한다. 그 결과 우상의 이름이 그 땅에서 끊어지고 기억도 되지 않게 되고 거짓 선지자들의 말에 더이상 속지 않으므로 그들이 그 땅을 스스로 떠나게 되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 예언을 하는 아들을 부모가 칼로 찌를 것이라고 한다. 뱀과 하와 사이에 두셨던 적개심을 백성들과 거짓 선지자들 사이에 두신다.

거짓 선지자들은 이제 자신이 선지자가 아니라고 말한다. 선지자로 보일까봐 두려워서 털옷도 벗어 버리고 몸을 칼로 베고 찔러서 생긴 상처(제사를 지낼 때 하는 종교 행위)가 무엇이냐 물으면 친구 집에서 놀다가 다쳤다고 거짓말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3. 십자가에서 열린 샘물

모세가 지팡이로 쳐서 바위에서 샘물이 터져 나왔다. 나의 죄가 예수님을 찔렀고 그 상처에서 피와 물이 나왔다. 그런데 그 피와 물이 나의 죄를 씻는다. 그때 나의 죄로 인한 애통은 기쁨과 위로로 변하고 고난으로 인한 애통도 기쁨과 찬송으로 변한다. 십자가가 주는 놀라운 역설이다. 내게 닥치는 고통(trials)과 애통은 나를 훈련(train)하시고 깨끗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다.

(기도) 주님 저의 눈을 열어 애통할 일을 보게 하시고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주셔서 아버지의 아픔으로 애통하게 하옵소서. 이 시대를 향한 주님의 애통을 듣게 하시고 내 속에 있는 죄로 인해 애통할 마음을 주옵소서.

저의 죄가 당신을 찔러 피와 물을 흘리게 했고 당신의 피와 물은 저의 죄를 씻었습니다. 놀라운 사랑, 기이한 역설의 십자가를 찬양합니다. 고통(trials)은 저를 단련(train)하고 깨끗케 하는 과정임을 믿습니다. 죄 때문에 애통할지언정 삶의 고통 때문에 애통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