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울, 어떻게 복음을 받게 되었는가?

자신이 전한 복음을 그렇게 속히 떠나는 것을 이상히 여긴 바울은 그가 어떻게 복음을 받게 되었는지를 상세히 소개한다. 그가 전한 복음은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사람에게 받았거나 배운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계시로 된 것이라고 한다.(11)

다메섹 도중에서 예수님을 만난 바울은 먼저 사도된 자들을 만나러 예루살렘으로 가지 않고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메섹으로, 3년 후에 예루살렘으로 갔고 거기서도 베드로와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를 15일간 만났다고 한다. 즉, 자신이 전하는 복음이 자기가 만들거나 심지어 예수님의 제자들에게서 배운 것이 아니라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들은 것이라는 것이다.(1, 12)

2. 바울, 어떻게 사도가 되었는가?

회심 전 유대교에 있을 때 하나님의 교회를 심히 박해하였고 이 일에 누구보다 열심이었던 자신이 사도가 된 경위를 말한다. 1) 하나님께서 모태로부터 택정하시고(15) 2) 자기에게 그의 아들을 나타내시고(보여주시고-16) 3) 그 복음을 이방인들에게 전하게 하기 위해 부르심(16).

바울은 예정, 나타내심, 사도로 부르심의 모든 주어를 “하나님”으로 사용했다. 하나님께서 그를 모태로부터 택정하셨고, 저주를 받은 자로 잘못 알고 있었던 예수님이 구약에 예언된 바로 그 분이라는 사실을 하나님이 알게 하셨고, 이 복음이 유대인을 넘어 이방인에게로 전해지는 것이 원래 하나님의 뜻인데 그 일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부르셨다고 한다.

3. 복음, 바울에게 무슨 일을?

바울은 복음의 출처(예수님)도 분명하지만, 자신이 전하는 복음이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변화시켰다고 한다. 그래서 복음에 대해 더 확신했다. 바울이 어떤 사람이었는지(핍박자)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그런데 바울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의 악명을 알고 있던 여러 지역의 교회들이 변화된 그를 만나고는 깜짝 놀랐다.(23) 나를 변화시킨 말씀이라야 복음이다.

복음이 만들어지는 데까지 수 천 년이 필요했고(예수님의 탄생과 죽음) 바울을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최초의 사도로 만드시기까지 엄청난 하나님의 인내가 있었고 그것이 내게 전해지기까지 엄청난 하나님의 열심이 있었다. 이 복음은 내게서 멈추지 말고 계속 전해져야 한다.

(기도) 수천 년을 걸려 복음을 완성하시고, 예수님의 죽음이라는 엄청난 희생을 지불 하시고, 모태로부터 저를 예정하시고 때가 되어 복음을 들려주셔서 예수님을 보여(깨닫게)주시고 성령의 감동으로 믿게 하셔서 저를 당신의 자녀로 삼아 주심을 감사합니다.

수천 년을 달려 제게까지 전해진 복음으로 제가 먼저 변화되게 하시고 나를 바꾼 그 복음이 제게서 멈추지 않고 계속 전해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