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 세이레 특별새벽기도(2013.3.10-31)

빈 무덤 내게 보이소서

1. (3.11) 다 아시는데 왜 구해야 하나?(마6:8)

“그러므로 저희를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저희(이방인)의 기도=말을 많이 해야 신이 들어주는 줄 알고 길게 기도함. 자연히 반복문구, 암송문구, 뜻 없이 반복되는 소리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께서 미리 우리의 필요를 다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다 아시면 그냥 주시지 왜 기도하라고 하시는가? 왜 꼭 기도해야 주시는가?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붙어 있고 하나님과 늘 교제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신다. 그런데 인간들은 늘 하나님으로부터 벗어나고 하나님을 멀리하려는 속성이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고통을 허용하셔서 하나님을 찾지는 않아도 1) 양식이라도 찾도록 하신다. 2) 양식을 찾아 구하기 시작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하나님을 찾게 된다. 기도의 과정에 성령님의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양식(문제)-기도-(성령님)-하나님 만남]

하나님을 만나는 기도가 시작되면 양식의 문제는 온데 간데 없고 어느 새 하나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기도를 하기 시작한다.(주로, 감사, 회개, 다짐) 이렇게 되면 하나님의 작전은 성공이다.

그러므로,

1) 문제가 있거든 무조건 기도하라(순종하라) 기도해야 들어 주시고, 기도하면 반드시 응답하신다는 것을 믿고.

2) 기도를 시작했으면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라.

3) 하나님을 만나라. 그리하면 나의 소원이 아닌 하나님의 소원을 구하게 될 것이다.

* 이하는 존 비비어의 [은혜]를 주 교제로 편집 하였음을 알립니다.

2. (3.12)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고후 5:8-10)

바울의 생의 목표: 주를 기쁘시게 하는 삶(9절)

거하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 되기를 원함.

여기에 ‘힘쓰다’는 말은 영어로 want, like, hope가 아니라 aim이라는 단어를 사용. 마치 목표물을 겨냥하듯이. 주를 기쁘시게 하기를 수고하고 애를 쓴다는 말.

거하든지: 육신을 떠나지 않고 살아 있든지/ 떠나든지: 육신을 떠나 죽든지

사나 죽으나 주를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사는 것.

이 땅에서 가장 가치 있는 삶이란? 높은 지위, 명예, 돈 많이 버는 것, 사업에 성공하는 것.

그런데 이런 것들이 천국에 가서도 여전히 가치 있는 평가 받을 것인가? 아닐 것이다.

단 한 가지. “이 땅에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았는가”

10절. 우리가 다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

두 가지 심판

1) 천국과 지옥/ 예수님을 믿었는가 아닌가?

2) 상급의 유무/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았는가 아닌가?

이 땅의 우리의 삶의 목표는 천국 가는 것이 아니다. 구원은 은혜로 이미 받은 것이므로.

구원 받은 우리들의 이 땅의 삶의 목표는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사는 것.

고전3장-금이나 은이나 보석으로 지은 집/ 나무,풀,짚으로 지은 집.

마치 불로 집을 태워보면 그것이 무엇으로 지어졌는지 알게 되듯이, 마지막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우리의 이 땅의 공력이 주를 기쁘시게 한 삶이었나 나를 기쁘게 한 삶이었나 판가름 난다.

주를 기쁘시게 하지 않은 모든 삶은 어떤 것이라도(심지어는 주를 위해 목숨을 내어버리는 일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나무, 풀, 짚으로 지은 것. 남는 것이 없다. 불 가운데 얻은 부끄러운 구원.

주를 기쁘시게 하는 삶을 목표aim하는 삶을 살라.

1) 이 땅에서 그런 삶을 사는 자체가 우리에게 복된 삶이다.

2) 천국에서 상급이 있다.

영원을 어디서 보내느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원을 어떻게 보내느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3. (3.13) 기도하고 기대하고 기다리자(시5:1-3)주제외

다윗의 기도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나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느끼며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느낌이나 감각 없이는 어떠한 기도도 힘들다. 기도의 제목이 너무 커서 이 하나님이 보이지 않거나 느껴지지 않아서는 안된다. 

"나의 기도를 듣고 계시는 하나님을 느끼며 하는 기도" 기도를 간절하게 하고 또 응답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한다. 여기까지가 되었다면  기다리면 된다. 기대감을 가지고.

4. (3.14) 누구나 심판대 앞에 서게 된다(고후 5:9-10)

바리새인들에게 보여진 예수님의 이미지는 죄인들과 어울려 다니는 사람, 율법 파괴자, 심지어는 귀신들린 자(바알세붑 귀신들렸다) 동생들도 정신이 온전치 못한 사람으로 보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라"

예수님은 사람들의 박수와 인정을 구하지 않으셨다. 하나님께 중요한 것에만 관심을 가지셨다. 대다수의 그리스도인들은  남들에게 보여 지는 자신. 외모, 지위, 직함, 체면 등에 관심을 가진다.

그러나 천국에 가면 우리의  실제 이미지가 드러난다.

* 10절. 우리가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서 서서 있는 그대로 드러날 것이다.

* 갈1:10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더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 잠29:25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주를 경외하는 삶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님은 구원자일 뿐 삶의 주인은 아니시다. 설교자들 역시복에 대해서는 말하지만 자기부인에 대해서는 언급하기를 주저한다. 최대한 교인들을 부담 없고 편안하게 해 주려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는지 알고 싶어 찾아 온 부자 청년에게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나를 좇으라’고 하셨다. 그 청년의 심기를 매우 불편하게 하셨다. 결국 그 부자 청년은 근심하며 돌아갔다.

경외란? 무서워함이 아니다. 출20:20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 말라 하나님이 강림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치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

두려움은 범죄 후 아담과 하와가 보인 반응. 두려워서 하나님을 피함, 숨음/하나님과 멀어짐

경외: 거룩한 두려움, 존중, 공경

두려움은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지만 경외심은 하나님과 가까워지게 한다.

* 약 1:22-24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누구든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아서 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곧 잊어버리거니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사람,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는 사람은 스스로 속이는 자, 즉 자기에게 속기가 쉽다. “나는 아무 이상 없다고”

마치 거울로 자기 얼굴을 보고 금방 잊어버리는 사람과 같이. 어떤 사람이 이런 사람이라고 했는가? 말씀을 듣지 않는 자, 말씀을 모르는 자가 아니라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자. 왜 이 사람은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니까.

주를 경외하는 마음, 듣고 그대로 실천하고자 하는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

5. (3.15)당신은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있다.(벧후 1:3)

바울의 최대의 관심사. 인간의 근본적인 목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 과연 가능한가?

자녀가 부모를 기쁘게 해드리는 삶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 그런데 흠이 없으시고 온전하신 하나님을 죄인인 우리가 기쁘시게 해드리는 삶이 과연 가능한가?

답: 가능하다. 벧후 1:3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자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어차피 타락한 죄인의 본성을 지닌 우리 스스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 수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 능력을 우리에게 주셨다.

원죄-그래서 죄를 안 지을 수 없는 존재이다.

경건의 능력-우리 속에 하나님께서 이 능력을 넣어 주셨기 때문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지 않을 수 없다. 핑계할 수 없다. 단지 그 능력을 활용하느냐 않느냐는 우리 책임이다. 우리 몫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는 것이다.

고전 4:7 누가 너를 구별하였느뇨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뇨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뇨

달란트 비유-5, 2달란트 같은 칭찬/1달란트-악하고 게으른 종아.

차이가 무엇인가? 1달란트 받은 종은 자기가 받은 것이 적다는 이유로 불평만 하고 일하지 않았다. 그도 만약 1달란트를 남겼더라면 똑 같은 칭찬을 받았을 것이다.

달란트의 차이는 능력의 차이가 아니라 기능의 차이, 은사의 차이이다. 장로직분은 5달란트, 안수집사는 2, 서리집사는 1 이런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찬양을 잘하는 은사를, 어떤 사람에게는 운동, 운전, 컴퓨터, 악기, 꽃꽂이, 청소, 봉사/ 특히 남들보다 힘들이지 않고도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타고난 능력, 또는 노력하고 공부해서 얻은 재능들, 그것이 바로 달란트이다.

그런데 자기 것은 돋보이지 않고, 남의 은사가 돋보인다고 불평하고 열중쉬어를 하는 것, 그것이 바로 1달란트 받은 자의 모습이다.

달란트 비유와 비슷한 비유가 므나 비유/ 열 명의 종에게 똑같이 한 므나씩 주었다. 각 종들이 남긴 이윤이 달랐다. 이것이 달란트 비유의 바른 해석이다.

해서는 안 될 일

1) 따라서 달란트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 때문에 자기의 은사, 달란트를 가지고 자랑해서도 안되고, 남의 달란트를 보고 부러워하거나 시기해서도 안된다.

2) 그것을 사용하지 않아서도 안 된다.

3) 사용 하되 자신이 영광을 받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사용해서도 안 된다.

하나님은 반드시 회계하신다. 계산 하신다. 우리에게 주신 재능, 은사, 신적인 능력.

1) 그것을 사용했는가? 그래서 배의 이익을 남겼는가?

2) 그것을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데 사용했는가? 아니면 자신을 기쁘게, 자신의 영광을 위해 사용했는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란, 꼭 바울, 빌리 그래함, 테레사수녀. 선교사, 이런 분들의 삶만을 말하지 않는다. 소박하게는 가정과 교회, 직장, 사회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고, 각자에게 주신 재능과 은사를 가지고 하나님의 이름과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

6.(3.16)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 은혜가 가능하게 한다.(엡 2:8-10)

엡2:8-9 구원은 믿음으로, 믿음은 은혜로. 즉 은혜로 믿음을 가지게 되어서 구원에 이르게 됨.

은혜-믿음-구원

그렇다면 은혜로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더 이상 은혜가 필요 없는가?

또 필요하다. 서신서에 바울의 인사,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들에게 한 인사. 누구보다도 은혜로 구원받았음을 강조했던 바울이 구원받은 성도들에게 계속해서 은혜를 구함. 은혜 위에 은혜, 또 은혜

은혜로 구원 받은 성도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또 은혜이다. 은혜가 없이 구원이 없듯이 은혜 없이 구원받은 성도의 삶(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도 불가능하다.

은혜를 받은 자는 구원을 받지만, 은혜 위의 은혜를 받은 자는 구원받은 성도의 삶을 살 수 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 “사나 죽으나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여김을 받는 삶” 이것은 오직 은혜 위의 은혜로만 가능하다. 은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하다.

그렇다면 이 은혜는 어떻게 받는가? 사모하는 자, 간구하는 자에게. 구원받는 은혜는 구하지 않아도 주시지만, 은혜 다음의 은혜, 두 번째 은혜는 구하는 자, 하나님과 지속적인 내적인 진실한 교제를 가지는 자에게만 주어진다.

7. (3.17)은혜가 진리를 행하게 한다.(벧전1:23)

벧전1:23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사과씨에는 사과의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다. 씨를 심으면 그 식물이 그대로 된다.

우리 속에 씨가 심겨져 있다고 했다. 그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고, 하나님의 말씀은 곧 예수님이다. 즉 우리 속에 예수님이 심겨져 있다는 말씀.

지금은 예수님과 비교하면 형편이 없지만, 언젠가는 우리가 그와 같이 될 것이라고 했다. 왜? 우리 속에 예수님의 씨, 하나님의 씨가 있기 때문에.

우리 속에 심겨진 씨를 통해 신의 성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것이 바로 ‘은혜’이다. 씨(말씀)는 은혜 없이는 절대 역사하지 못한다. 은혜 없는 말씀, 그것이 곧 율법이다.  율법이 할 수 없었던 것을 이제 ‘은혜’가 하게 해준다.

율법: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은혜: 남을 미워하지도 않게 해주고, 음욕을 품지도 않을 수 있도록 해준다. 율법은 원수를 미워하지 말라고 했지만, 은혜는 원수를 사랑할 수 있게까지 해 준다. 하나님의 온전하심과 같이 우리도 온전하라고 하신 이 말씀 실천 가능하도록 해 준다. 왜? 우리 안에 씨, 예수님이 계시니까.

말씀의 씨가 우리에 안에 이미 심겨졌다. 이 씨를 자라게 하는 것이 바로 은혜이다.

8. (3.18) 은혜는 거룩한 삶을 가능케 한다.(빌 2:12-18)

구약시대는 정말 까다롭게 거룩을 요구하셨다. 먹지 못하는 음식, 가까이하지 말아야할 것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이 없으시듯이, 거룩을 향한 하나님의 명령도 변함이 없다.

확실히 우리는 그리스도의 보혈로 거룩해졌다. 완전하고 완벽한 거룩이 주어졌다. 그러나 진짜 거룩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음으로 주어진 의, 그래서 ‘칭의’라 부른다.

그런 의를 가진 자들에게 “그냥 그대로 있다가 천국에나 오라”고 하지 않으셨다. 주어진 의를 바탕으로 거룩을 이루어가라(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고 하셨다. 구원받지 못할까봐 두려워하고 떨라는 말씀이 아니다. 성화에로의 초대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달랑 얻은 구원, 주어진 의, 칭의만 가지고 천국에 오기를 원치 않으신다.

예수님의 의를 입지 않은 바리새인들의 거룩의 열심도 배격해야 하지만, 그리스도의 의만 내세운 채, 거룩을 향한 도전과 열심히 없는 그런 게으른 칭의자도 원치 않으신다.

거룩을 추구하는 삶이 없이는 1) 이 땅의 삶에 진정한 기쁨이 없고-거룩하지 못한 삶이 기쁠 수가 없다. 2) 천국에 가서 받을 상급도 없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구원, 얻은 구원, 얻은 의, 칭의만으로도 충분히 구원받지만, 거룩을 향한 투쟁이 없는 삶으로는 이 땅에서 죄에서 해방 받는, 즉 죄를 멀리하고 죄를 이기는 현재적 구원은 누릴 수 없다.

이미 거룩해진 구원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요구하시는 거룩한 삶이란?

1) 바리새적인 종교 행위로서의 열심이나/ 완전한 구원을 위해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는 알미니안 주의적 행위 구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2) 이 땅에서 죄에서 해방, 죄를 이기는 이 현재적 구원을 말한다.

이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은혜이다. 은혜 위의 은혜.

9. (3.19)은혜는 거룩한 삶을 가능케 한다.(딤후 3:5)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딤후3:5) 은혜로 구원 받았다고 믿으면서도, 거룩한 삶을 가능하게 해줄 은혜의 능력은 거부한다. 은혜는 우리에게 겨우 구원만 주는 것이 아니다. 거룩한 삶

천국: 거룩한 자만 다니는 곳(사 35:8 거기 대로가 있어 그 길을 거룩한 길이라 일컫는바 되리니 깨끗지 못한 자는 지나지 못하겠고) 물론 이 거룩은 죽음을 통과하면서 완성되는 미래의 영화를 말한다.(칭의-성화-영화)

그러나 천국은 미래적인 동시에  현재적이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임했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만 아니라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원하셨고 그것을 기도하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구원 받은 성도들의 이 땅의 삶은 미래의 천국을 미리 경험하는 또 하나의 하나님의 나라이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죄를 이기는 거룩한 삶은 커녕, 겨우 얻은 구원, 믿음으로 얻은 칭의 마저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

그렇다면 이대로 주저앉을 것인가? 죽음으로 이루어질 성화, 영화만 바라고 그냥 이대로 죽기를 기다릴 것인가? 예수님은 그것을 원치 않으셨다. 이 땅에서는 죄에 대하여 무기력하고, 사탄의 종처럼 살다가 죽음을 통과하면서 얻게 될 의, 성화, 영화만 달랑 가지고 천국 문에 부끄럽게 들어가기를 원치 않으신다. 자신을 닮은, 죄를 이기고, 더 나아가서 사탄의 세력을 이기고 하나님의 능력을 이 땅에 나타내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주신 것이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이시다.

요 5:20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자기의 행하시는 것을 다 아들에게 보이시고 또 그보다 더 큰일을 보이사 너희로 기이히 여기게 하시리라. 실제로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으로부터 권능을 받아 전도하러 갔다가 돌아와서 보고하기를 병자들이 낫고 귀신이 항복하였다고 보고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가? 바로 성령님의 역사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빨리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시기를 원하셨다. 자신이 아버지께로 가셔야만 성령이 오시기 때문.

지금 이 시대는 이미 그런 시대이다. 은혜 시대, 성령 시대/ 세례요한 때부터 천국은 침노를 당한다고 하였다. 있는 자는 더 풍성이 가지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는 시대이다. 구원으로 만족하는 자는 그것이 전부이지만, 능력과 은혜로 이 세상을 이기고 정복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실현시켜 나가고자 하는 자들에게는 죽음을 제외하고는 한계가 없다. 무엇이든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으셨다. 은혜(은혜 위의 은혜) 받은 자만 이것을 누린다.

10. (3.20) 은혜의 선물은 믿음을 통해 얻는다(롬 5:1-2)

은혜=능력.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능력

집 옆으로 송수관이 지나가도 우리 집과 연결이 안 되어 있으면 물(은혜)을 공급받을 수 없다.

믿음은 은혜를 전달하는 통로, 송수관과 같다. 롬5:2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그러면  믿음은 어디서 생겨나는가?  말씀을 통해서 생겨난다.

1) 말씀을 들음으로써

믿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음에서 난다.(롬10:17)

히 4: 그 들은바 말씀이 저희에게 유익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을 화합지 아니함이라 말씀과 믿음은 함께 일한다.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은혜가 임할 수 없다.

착하고 좋은 마음(옥토)으로 말씀을 들어야 믿음이 생겨날 수 있다. 즉 이 귀는 마음이다.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에 화합할 때, 믿음이 생겨나고, 그 믿음이 은혜에 이르게 하는 통로가 된다.

2) 말씀을 붙잡고 기도할 때

기도는 마치 물을 주는 것과 같다. 씨를 뿌린 후 물을 주어야 식물이 자라듯이 들은 말씀을 붙잡고 기도할 때 자랄 수 있다.

3) 말씀 순종할 때 믿음이 생긴다.

작은 것이라도 실천할 때 믿음이 생긴다. 흐르는 물에 발을 내 딛는 믿음.

11. (3.21)은혜 안에 있는 자신의 실체를 발견하라(벧전2:9)

은혜 안에서, 예수님 안에서 나는 어떤 존재인가? 성경은 나를 어떤 존재라고 선언하고 있는가? 벧전 2:9 왕 같은 제사장/ 롬8:16-17 하나님의 자녀, 상속자, 후사

이 신분은 우리가 노력해서 얻거나 만든 것이 아니다. 전적으로 예수님께서 다 이루어 놓으신 신분이다. 이 신분을 우리가 취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이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뿐이다.

은혜 안에서 예수님을 통해 내가 1)구원 얻었고 2)하나님의 자녀, 왕 같은 제사장이 되었다는 사실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그런 자로 여기는 것, 믿는 것, 이것이 바로 믿음이다.

자주 죄에 넘어지고 실수하는 우리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주님 안에서 나는 하나님의 자녀요, 영생을 소유한 자요, 왕 같은 제사장이라는 사실을 주장하고 인정하고 믿음으로 고백하는 것, 이것이 믿음이다. 물론, 죄를 무시하거나 회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거지처럼 사는 왕자가 되지는 말자는 것이다.

이렇게 확실한 약속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믿지 못한다. 1) 우리가 너무 약하기 때문에, 2) 세상은 너무 악하기 때문에, 3) 그리고 사탄은 너무 강하고 교활하기 때문에. 맞다. 모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더 확실한 사실이 있다. 나는 약하지만 예수님은 강하시다. 사탄이 강하지만 예수님은 더 강하시다. 그분이 은혜를 베푸실 때 우리도 강할 수 있다. 이 사실을 믿는 것이다.

귀신들린 아들을 데려왔던 아버지.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내 아들을 고쳐주소서라고 했을 대, 예수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느니라. 이 때 그 아비가 어떻게 했는가? 소리쳐 가로되 “주여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음을 도와주옵소서” 주님은 그런 분임을 믿지만, 그런데 여전히 주님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니 내게 더 큰 믿음을 더해 달라는 기도. 세상을 이기는 믿음은 바로 이 믿음이다.

12. (3.22) 마음의 밭에 말씀의 씨를 뿌려라(엡5:17-24)

1) 믿음과 은혜의 관계

믿음은 은혜(능력)에 접속하는 통로이다

믿음을 위해, 1) 착하고 좋은 마음의 밭에 말씀(씨앗)을 뿌리고, 2) 말씀 붙들고 기도(물주기)

3) 순종의 모범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순종(햇빛) 해야 한다.

2) 믿음과 우리 마음의 관계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은혜를 누리는 삶(죄를 이기는 능력의 삶,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은 믿음으로 가능하다. 이렇게 중요한 믿음이 큰 나무로 자라는 장소가 바로 ‘마음’이다.

불신도, 믿음도 모두 마음의 밭에서 자란다.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4가지 밭-씨가 자라지 못하는 이유도, 자라는 이유도 씨 때문이라 아니라, 마음 때문이었다. 씨=하나님의 말씀, 밭=마음/ 결국 씨가 뿌려지는 마음이 어떠하냐에 따라 믿음이 자랄 수도 있고, 자라지 못할 수도 있다. 사탄이 가룟유다의 마음에 예수님을 팔 생각을 넣었다고 했다.

잠4:23 무릇 지킬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 6:21 그것을 항상 네 마음에 새기며 네 목에 매라

심은 대로 거둔다. 마음에 뿌려진 대로 거둔다/마음에 심은 것, 마음에 담은 것은 그대로 열매가 된다. 카메라에 잡힌 대로 찍힌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다/ 바라는 것(소망)

소망=설계도/ 믿음=건축이 완성된 집/ 집은 설계도대로 만들어진다.

마음에 쌓인 것으로 말로, 행동으로 나타난다. 마음에 쌓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마음에 무엇을 담느냐, 어떤 설계도를 그리느냐가 중요.

이 마음에 무엇을 담고, 무엇을 쌓아야 하는가?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약속,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위대한 소망 담고 쌓아야 한다.

13. (3.23)하나님은 우리를 세상의 빛으로 부르셨다.(사 60:1-3)

주기도문에도 ‘당신의 나라가 임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통치권을 말한다.

즉, 미래에 천국에서 일어날 일들, 즉 질병의 치유, 죄를 이김,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고 찬송 받으심 등. 이런 일들이 이 땅에서 일어나는 것 등. 가장 강력한 일은 복음 전파-불신자들이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통치가 누구를 통해 나타나느냐?

구약시대에는 모세, 엘리야 등 선지자들을 통해서/ 예수님 당시에는 예수님을 통해서

그렇다면 오늘 이 시대는 누구를 통해서? 바로 우리들을 통해서이다. 왕 같은 제사장.

우리를 통해서 통치하시고, 우리를 통해서 세상에 하나님의 뜻을 전하시고, 우리를 통해서 죄인과 하나님 사이를 연결시켜 주라고 하심)

1) 단지, 전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2) 통치-다스림이다.(창1:26-27; 세상을 다스리도록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심)

-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을 일구어 불경기에 일자리를 창출해 내는 것

- 세상의 불신자들이 흉내 내고 싶은 정도의 참신하고 품격 있는 음악을 연주하는 것.

- 빼어난 감각으로 건축 설계를 하고 그래픽 디자인을 하는 것.

- 작품성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것

- 병에 강한 돼지 품종을 개발한 학자, 굳지 않는 떡을 만든 학자.(아셀떡)

- 실력 있는 운동선수가 되어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

이런 모든 것을 통해 자기가 영광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통치를 실현하는 것이다.

요셉: 가는 곳 마다 그를 통해 복을 받음. 보디발의 집, 감옥, 애굽 나라... 복의 근원이 되는 것.

이러한 일은 우리의 노력만으로는 안되면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가능하다. 은혜에 접속하게 된 후로부터 죄를 이기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통치를 이 땅에 실현하는 통로가 되기 시작한다. 1) 불신자들을 구원하고, 2) 세상을 밝게 하고 복을 받게한다.-정치, 경제, 문화, 스포츠, 전반에 걸쳐 능력 있고 실력 있는 자들이 되어 우리의 성공, 우리의 영광, 우리의 이름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왕 같은 제사장의 삶을 살 수 있다.

세상이 인정하기 싫어하겠지만, 그리고 아직 그 영향력이 눈에 띄게 크지는 않지만 이 세상은 이미 하나님의 통치가 시작되었다. 은혜 받은 자들을 통해 이 통치가 시작되었다. 기죽지 말아야 한다. 언젠가는 이 세상은 은혜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통해 완전 정복당할 날이 올 것이다.

(이상, 존 비비어의 '은혜' 요약 및 편집)

14. (3.24)겟세마네 동산까지(눅22:39-44)

세 제자만 데리고 산으로 기도하러 가심

1) 왜?  세 제자만 데려가셨을까?

① 다 데려 가도 제대로 기도하지 못할 것 같아서

② 세 명은 특별한 은혜를 체험한 자들이었기에(변화산 사건 등)

이들을 특별히 기도의 동역자로 부르심

2) 이들을 왜 데려 가셨을까?

①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하기 위해서? 예수님도 제자들의 기도가 필요하셨는가?

② 제자들 자신들을 위해서-시험에 넘어지지 않도록

③ 예수님이 외로우셔서? 제자들이 함께 있어 주기를 원하심

나를 특별히 기도의 파트너로 동역자로 부르신다면, 겟세마네 동산까지 같이 가기를 요청하신다면 어떻게 할 것입니까? 겟세마네 동산까지 갈 뿐 아니라 피곤하지만, 힘쓰고 더욱 간절히 기도하신 주님을 생각하면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간절하고 깊은 기도의 자리까지 나아가고,  예수님 홀로 두지 말고 주님과 함께 깨어 기도 하는 한 주간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도우실 것입니다.

15. (3.25)예루살렘 성을 보시고 우심(눅19:41-44)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을 입성하시는 예수님을 영접하는 환영인파들.

왜? 수도 예루살렘에는 왕 외에는 말을 타지 않는데 그동안 메시아 일것이라고 믿어왔던 예수님이 그것도 유월절-이스라엘의 애굽에서의 해방한 절지-에 나귀(새끼이긴 하지만)를 타시고 입성하신다? 누가 봐도 왕(메시아)임에 틀림없는 상황이므로.

그런데, 예수님은 그 예루살렘을 보시고 우신다.

왜? 평화에 관해 알지 못하고 돌 하나가 겹 놓이지 않고 무너지고 임산부가 죽고 아이가 돌에 메어침을 당해 죽을 것이기 때문에

1) 역사적으로-(예루살렘 성전의 파괴)AD 70년의 로마에 의한 멸망

2) 그러나 그보다 평화의 왕으로 오신 자기 몸(예수님 자신의 몸을 성전이라고 하셨다)을 파괴할 예루살렘 거민들을 보고 하신 말씀.

자기 몸 하나 죽임을 당하는 것을 슬퍼하시고 분노하신 것이 아니라(사실은 자신이 죽으셔야 이 평화가 실현 될 것임을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평화를 거부하는 것을 안타까와하심.

불과 5일 후 이들은 자기의 욕구(로마로부터의 해방 등 등)를 채워주지 못한다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로 소리침.

나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신다고 예수님을 거부할 것인가? 예수님에게 내 무거운 짐, 십자가 다 떠넘기고 십자가를 부인하고 편한 길로 가겠다고 할 것인가? 이런 나를 향해 보시고 우시는 예수님.

16. (3.26)성전을 청결케 하심(막11:15-18)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 파괴를 예언하셨던 예수님이 이번에는 성전 안으로 직접 들어가심.

장사하는 자들을 내어 쫓으심. 만민이 기도하는 집을 강도의 굴혈로 만듦

장사하는 것이 왜 강도짓인가?

1) 이방인들의 예배 장소를 박탈했기 때문(장사한 곳은 소위 제 3의 뜰이라는 이방인들의 뜰이었다) 유대인의 뜰과 이방인들의 뜰 사이에는 막힌 담이 있어서 절대로 이방인들이 성전 뜰 안으로 못 들어오게 했다.(엡2:14) 며칠 후면 하나님과 죄인 사이의 막힌 휘장도 찢으실 것인데 사람과 사람사이의 막힌 담을 두고 그나마 이방인들의 뜰마저도 빼앗아 버린 것은 예수님의 눈에는 강도짓이었다.

2) 온갖 죄를 짓고 살면서 1년에 몇 번 짐승만 죽이면 죄가 없어지는 것처럼 생각하는 유대인들의 행동 역시 강도와 다를바 없었다. 강도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자기들의 은신처에만 들어가면 안전하듯이, 지금 성전은 진정한 회개 없는 유대인들의 안전한 은신처가 되고 말았다.

적용,

1) 우리 교회에 못 들어 올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 귀찮고 성가신 사람들이라고 멀리해서 안 된다.

2) 십자가의 예수님을 묵상하고 동정만 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내 마음의 성전 안으로 들어오시면 예수님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잘못된 죄들을 회개하자.(도덕적인 죄)

3) 내 마음에 장벽을 만들어 놓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 이방인이 없는가?(하나 되지 못하는 죄)

17. (3.27)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심(막11:12-14)

길 가시던 중 시장하신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에 가서 열매를 찾으셨지만 열매가 없어서 그 나무를 저주하심

아직 잘 익은 열매가 맺힐 때(6-7월)은 아니지만, 그래도 3-4월이면 열매는 맺혀 있어야 할 시기이다. 그것마저도 없었기 때문에 이 나무는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였다.

웬 심술이신가? 열매가 없으면 없지 그렇다고 나무를 저주까지해서 말라 죽게 하시다니.

괜한 신경질이 아니시다. 이 나무가 마치 이스라엘의 영적인 상태를 잘 말해주고 있기에 이스라엘을 향해 하신 말씀.

종교적인 열심은 있으나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떠나 있는 그들, 요란한 짐승소리만 가득할 뿐 진정한 예배와 제사가 없는 당시 이스라엘을 상태를 지적하시고 분노하심.

그렇다면 예수님은 이스라엘을 저주하시고 멸망시키시기를 원하시는가? 예수님의 본심은 저주가 아니라 나무 한그루를 그렇게 말라 죽게 하심으로써 그들에게 회개를 촉구하심.

시장하신 예수님

- 오늘도 예수님은 배가 고프시다. 우리에게서 열매를 찾으신다.

- 사람들에게 보이고자하는 나의 열심

- 감격도 없는 습관화 되어 버린 종교적 열심

- 차지도 더웁지도 않고 감격 없이 행해지는 익숙한 종교 활동

- 경건의 능력이 아닌 경건의 모양은 있는 신앙

- 회개의 눈물, 십자가의 은혜에 대한 감격의 눈물이 마른지 오래된 두 둔

모든 것이 잎이지 열매가 아니다. 나도 속고 남도 속이는 무성한 잎. 이것이 예수님께는 아픔이고 슬픔이다. 주님은 지금도 나의 열매에 배고파하신다. 잎을 보기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열매를 보기를 원하신다. 주님께는 먹을 양식이 있다.

내게 열매를 찾아오신 주님을 올해도 빈손으로 돌려보내지 않기를 원합니다.

18. (3.28)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심(막14:32-42)

1) 조금 더 나아가신 예수님

최후의 만찬 후 11명의 제자들을 데리시고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심.

8명의 제자는 중간에 두시고 ‘여기 앉아 있으라’고 하시고 3명의 제자를 따로 데리시고 더 먼 산으로 가심. ‘깨어 있으라’고 하심. 거기서 좀 더 나아가셔서 혼자 기도하심.

왜, 예수님은 11제자, 또는 3제자들과 함께 기도하지 않으시고 조금 더 나아가서 따로 기도하셨을까?
시내산에 산 밑에 백성들, 산 중간에 70인 장로들, 그 위에 아론과 모세, 꼭대기에 모세 혼자 올라갔듯이, 예수님도 하나님께 더 가까이, 더 깊은 자리에 나아가신 것 같다. 단순한 거리의 차이가 아니라 영적인 깊이의 차이. 예수님의 기도는 분명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도이다.

나는 기도의 자리에 나아왔지만, 지금 어느 자리에 있는가? 8명의 무리 속, 3명의 무리 속, 아니면 예수님과 함께? 조금 더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2) 제자들을 깨우시는 예수님

그날 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제자들 자신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셨다. 시험에 들지 않도록. 자신이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면서도 예수님은 여전히 제자들 걱정을 하셨다.

졸고 있는 내게 오셔서 나의 이름을 부르시며 나를 깨우시는 음성을 듣자.

19. (3.29) 해가 빛 잃은 이유는?(막15:33-34)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땅이 어두워졌다.

구름이 태양을 가린 것이나, 달이 태양을 가리는 일식현상은 아니다. 유월절은 항상 보름달이 뜨는 때이다. 일식현상은 일어나도 그믐달이 뜨는 때 일어나므로 일식현상은 아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

어두움은 1) 슬픔, 2) 심판의 의미. 하나님의 슬픔과 심판.

141장 3절 주 십자가 못 박힐 때 해도 빛 잃고 그 밝은 빛 가리워서 캄캄케 되었네

영어 가사: 전능하신 창조주께서 사람들, 곧 피조물들을 위해 죽으셨을 때, 해가 어두움 뒤에 숨어서 그 빛, 그 영광을 감추어 버렸다.

피조물 중 가장 으뜸이고 영광스럽고 찬란한 태양이, creator/창조주가 creature/피조물을 위해서 죽으시는 것을 보고, 황송해서 그 얼굴을 어두움 뒤에 감추었다는 말이다.

태양은 이 때 하나님의 슬픔을 보았고 하나님의 심판을 보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들 예수님의 죽으심은 아버지 하나님께 말로 다할 수 없는 슬픔이요

죄인들이 의인이신 예수님을 죽이는 것은 하나님께 진노 받을 일이다.

나를 만드신 창조주께서 나를 위하여 죽으신 것은 얼굴을 들 수 없을 만큼 황송한 일이다.

20. (3.30) 너희도 가려느냐?(마16:24-26)

1) 홀로되신 예수님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군인들에게 잡히실 때도, 불법적인 재판을 받고 조롱을 당하실 때에도 제자들은 곁에 없었다. 무리들이 흉악한 강도 바나바를 대신 놓아달라고 외칠 때에도 아무도 예수님을 변호해 주지 않았다.

2) 자기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

밤새 기도하시고, 이곳저곳으로 끌려 다니시면서 심한 고문을 당하신 예수님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실 힘조차 없었다. 그때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갈 제자들이 하나도 없었다. 예수님의 품에 늘 기대어 식사했던 요한은 어디 갔는지, 예수님의 좌우편에 앉고 싶어 했던 야고보는 어디 갔는지, 죽을지언정 주를 버리 않겠다던 베드로는 어디 갔는지...

영화 passion of Christ의 한 장면-십자가를 지고 걸어가실 때 힘이 없어 몇 번씩 쓰러지고 넘어지심. 군인들은 계속해서 예수님의 어깨위에 십자가를 억지로 올려놓는다. 이 때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못 박히실 십자가를 두 손으로 부둥켜 감싸는 장면.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16:24)고 하셨는데, 죽을지언정 예수님을 버리지 않겠다던 제자들은 다 자기 십자가를 버리고 도망가고 없고 예수님만 자신의 십자가를 끝까지 부둥켜안고 계심.

“최후 승리를 얻기까지 주의 십자가 사랑하리, 빛난 면류관 받기까지 험한 십자가 붙들겠네” “So I'll cherish the old rugged cross, Till my trophies at last I lay down, I will cling to the old rugged cross, And exchange it some day for a crown"

3) 너희도 가려느냐?

5병2어(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천명을 먹이신 기적 다음날, 유대인들이 다시 예수님께로 몰려 왔다. 기적의 떡을 바라고. 이날 예수님은 그들이 기대하는 떡 대신 생명의 떡이신 자신을 믿으라고 하셨다. 모두들 어렵다고 하고 떠나가버린 후 제자들에게 “너희도 가려느냐?”라고 물으셨다. 이때 베드로가 “영생의 말씀이 계시오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까?” 대답했다.

십자가를 지지 않고는 따를 수 없는 길이다. 우리 앞에 기적의 보리떡(성공)과 십자가 둘이 놓여 있다면 무엇을 택할 것인가? 우리가 바라는 기적의 떡(내가 원하는 것, 세상의 꿈, 성공)을 위해 십자가를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십자가를 택해야 한다.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일이다.

미국 교회 다니는 고등학생들이 대학가면 70%가 교회를 떠나는 실정이다. 예수님을 위해 울 것이 아니라 우리와 우리 자녀들을 위해 울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