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두 아담의 7대손 라멕과 에녹

라멕과 에녹은 모두 아담의 7대 손이다. 그러나 라멕은 가인의 후손, 에녹은 셋의 후손이다. 라멕은 하나님을 반역하는 사람의 계보(살인, 일부다처제), 에녹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의 계보(하나님과 동행) 에녹은 당시 평균 수명의 절반인 365세를 살고 죽지 않고 하늘로 올라갔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고 죽은 후에 어디로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

2. 두 에녹, 두 라멕

가인의 아들 에녹은 성을 쌓고 하나님의 반역하는 무리의 대표주자였다면 셋의 후손 에녹은 하나님의 경외하여 죄와 죽음에서 구원받은 무리의 대표주자였다. 가인의 후손 라멕은 살인과 일부다체저로 하나님을 반역하는 무리의 대표자였고 셋의 후손, 노아의 아버지 라멕은 하나님의 위로를 기다리는 무리의 대표자였다.

라멕은 하나님께서 인류를 저주 받은 땅, 일, 수고를 종식하고 그것들로부터 안위(구원) 해 줄 여인의 후손이기를 기대하고 아들의 이름을 노아라고 지었던 것 같다. 노아는 아니고 노아를 통해 언젠가 진정한 구원자, 위로자가 오실 것을 약속하셨고 마침내 한 아기가 태어났다. 그리스도가 진정한 구원자, 위로자시다.

3. 아담의 자손의 계보

2장에 이미 아담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것은 천지창조의 계보이고(2:4) 5장은 아담의 자손의 계보다. 모세는 아담의 계보를 다시 쓰면서 아담이 가인이 낳았다는 말 대신 자기 모양 곧 자기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셋이라 이름하였다.(3) 이는 하나님의 자녀의 대를 이을 자가 가인이 아닌 셋이라는 의미이다. 엄청난 문명과 땅의 영광을 누렸던 가인의 계보(4장)는 송두리째 빠져 있다.

화려한 가인의 후손들에 비해 초라해 보이지만, 4장의 명단에 든 자가 복있는 자가 아니라 5장의 족보에 든 자가 복이 있고 하나님은 그들에게 노아(위로자, 구원자)를 보내 주실 것이다. 이 명단에 든 자들만 마지막 천사장의 나팔 소리와 함께 그 이름이 불리워 질 자들이다. 그러므로 이 족보는 어떤 이에게는 큰 위로인 동시에 어떤 이들에게는 큰 경고이다.

(기도) 저를 창세기 4장의 화려한 성공자의 명단이 아닌 창세기 5장 아담-셋의 족보에 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4장의 명단에 들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거나 부러워 하거나 그곳을 기웃거리지 않게 하옵소서. 셋의 족보 끝에 저와 저의 후손들의 이름이 들어있다는 당당한 믿음으로 이 땅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